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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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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지만, 방향은 있다."
빅 사이클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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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그의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그 놀라운 통찰력이 이번에는 더욱 거대한 경고를 던진다. <원칙>으로 우리에게 인생과 경영의 철학을 제시했던 그가 이번에는 국가와 제국의 흥망성쇠를 다룬다. <빅 사이클>은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다. 500여 년간의 역사를 관통하며 발견한 거대한 패턴, 바로 '대규모 부채 사이클'의 비밀을 파헤치는 예언서에 가깝다. 그가 "현 상황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경고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세계는 이미 13번째 대규모 부채 사이클의 끝자락에 서 있고, 역사가 증명하듯 이 사이클의 끝은 언제나 제국의 몰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1700년 이후 존재했던 750여 개의 외환,채권 시장 중 단 20%만이 남은 현실이 이를 웅변한다.

트럼프 2.0 시대의 개막과 함께 현실이 되고 있는 미중 갈등, 그리고 전 세계를 엄습하는 국가 부도 위기는 우연이 아니다. 레이 달리오가 정의한 '빅 사이클의 5번째 단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들이다.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는 국가들,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정치 질서, 그리고 포퓰리즘과 권위주의의 부상까지. 그의 분석은 마치 미래를 내다보는 듯 정확하게 현실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 책이 단순한 경제 분석서를 넘어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레이 달리오는 부채 문제가 어떻게 지정학, 자연재해, 인공지능 같은 다른 힘들과 얽혀 세계 질서 전체를 흔드는지 보여준다. 마지막에 던지는 그의 원칙을 기억하자. "걱정하지 않는다면 걱정해야 하고, 걱정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위기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자,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이 책을 집어 드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무방비한 존재가 아니다.

세상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결국 정해진 흐름을 따라간다는 걸 느꼈다. 읽고 나면, 그 거대한 흐름을 거슬러 설 수는 없어도 적어도 휩쓸리진 않을 용기가 생긴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추천의 글
"우리가 직면한 거대하고 명백한 위협에 대한 가장 주요한 해결책"
- 헨리 폴슨 (미국 74대 재무장관)

"위태로운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그의 예측과 통찰력이 압축된 모두에게 중요한 책"
- 로렌스 서머스 (미국 71대 재무장관)

"시장과 경제, 국가의 흥망성쇠를 이끄는 요인에 대한 가치 있는 분석"
-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75대 재무장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던지는 경고"
- 마야 맥기니스 (CRFB 회장)

"역사에 깊이 뿌리내린 미래에 대한 로드맵"
- 메리 에르도르 (JP모건 CEO)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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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지카우치 유타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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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 수 있는 집, 앞으로 높일 수 있는 연봉, 가족 중 누군가 아플 때 내 앞에 놓일 선택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 보면 눈앞에 한 꺼풀 돈의 장막이 씐다. 그러면 급격히 마음이 졸아든다. 과거의 선택들을 짚어보며 놓친 기회비용을 쪼잔스럽게 따져본다. 별안간 세계를 보는 관점이 조금 바뀐다. 정신이 버석 해지면서 그간 기쁨이었던 것들이 모두 단지 지출로 느껴진다.

마르고 쪼그라든 마음에 이 책은 작은 구멍을 뽁뽁 내어 조로록 물을 붓는다. 돈으로 모든 것을 계산하려 할 때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돈 밖의 세계에 대해 책은 이야기한다. 교환이 아닌 증여가 어떻게 우리 삶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깨닫게 한다. 대가 없는 증여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음은 조금씩 맑아지고 시야는 다시 트인다. 기쁨이었던 것이 다시 기쁨의 자리를 찾는다.

책은 비트겐슈타인과 토머스 쿤의 개념을 활용해 증여의 원리와 원칙을 밝혀낸다. 우리 삶 속에 증여가 늘 숨어 있음을 깨달은 사람만이 증여를 할 수 있다. 깨달음이 많을수록 모두가 더 풍족해질 수 있다.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이 책은 '증여 열풍'을 일으켰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유의미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우리는 언제나 타인의 선의를 놓치고 맙니다. 정확히 말해서 사랑은 그것이 사랑인 이상 발견하지도 눈치채지도 못하도록 건네집니다. 사랑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처럼 정체를 숨긴 채 우리 곁으로 찾아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가능한 일이란 ‘이미 도착한 편지를 다시 읽는 것’이 아닐까요? 아니면 이미 도착해 있는 편지를 읽을 수 있는 인간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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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작가, 4년 만의 신작"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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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오해로 인해 '허언증' 낙인이 찍힌 홍지민. 새학기가 되자마자 왕따로 찍혀버리니 급식실에 같이 갈 친구가 없다. 혼자 밥을 먹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인터넷 커뮤니티 '밍글'에 혼자 급식 먹는 법에 관해 물어본다. 마치 자기 일인 양 공감해 주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급식을 빨리 먹고 도서관에 가면 된다는 조언을 보고 실행한다. 도서관이 주는 안도감에 만족할 무렵, 우연히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서 인기도 많은 태오, 현서와 함께 고전문학 읽기 동아리를 만든다. 급식을 같이 먹을 친구도 사귀고, 동아리에서 새로운 관계도 맺고, 여느 열다섯 살 아이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는 지민.

홍지민은 아주 평범한 아이이다. 요즘은 '평범'이란 단어가 오염되어 별 볼 일 없다는 식으로 치부되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의 얼굴과 밟아온 생애가 다 다르듯 같은 삶은 전혀 없고 이 세상에 천편일륜적인 건 없다. 황영미 작가는 "평범한 캐릭터와 이야기로부터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는" 데에 탁월한 작가이다. 4년 만의 신작인 이 책에서도 평범하지만 그렇기에 빛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딱 봐도 촌닭인데, 왜 저렇게 당당하지?'라는 의문을 받았던 홍지민. 주눅 들지 않고 평범한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 그 아이에게서 상처받았던 유년을 회복한다. - 청소년 MD 임이지
책 속에서
세상의 기준에 따라 내가 별 볼 일 없는 인간이 된다는 건 정말 끔찍하다. 배울 게 많고 닮고 싶은 사람은 진심으로 존경하고 추앙하겠지만, 외모든 집안이든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었을 뿐 스스로 한 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을 왜 떠받들어야 하지? 그들이 내게 뭘 해 준 것도 아닌데, 내가 왜 그래야 하지?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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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세상의 외로운 아이들 "
동생
찬와이 지음, 문현선 옮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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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6월 25일.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1주일 전. 당시 12세 소녀 탄커러는 생애 첫 실연을 당했고, 동생 탄커이를 처음 만나 첫눈에 반했다. 당장이라도 이혼할 듯 서로 으르렁거리는 부모 아래에서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집을 나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빠져 동생을 데리고 가출하기도 하고, 중학생이 되어서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도 어디든 동생을 데리고 다녔다. 갑자기 키가 8센티미터나 커진 뒤에는 동생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오지랖 넓은 사람들에게 미혼모로 오해받기도 했다. 가족의 해체와 부모의 부재, 신산한 세상사 속에서 남매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갔다. 그러던 가운데 홍콩은 행정장관 직접 선거를 쟁취하려는 열기로 뜨거워졌고, 끓어오르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십 대 커이는 학교를 벗어나 거리로 나선다. 커러 역시 시위에 동참하였지만, 동시에 동생의 안위를 초조하게 염려한다. 홍콩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혁명의 열기와 좌절의 쓰라림 속에 남매는 조금씩 변해갔다.

소설은 작가 자신이 홍콩 민주화운동이 펼쳐지던 당시의 거리에서 만난 수많은 ‘동생’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온 젊은이들의 슬픔과 사랑,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저항의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최루탄을 견디며 거리 점거 시위를 이어갔지만, 완전한 직선제 요구가 좌절된 후 홍콩 사회는 광범위한 우울감과 무력감에 휩싸였다. ‘센트럴 점령 운동’ 지지자라는 이유로 당국의 압박을 받은 작가 찬와이 역시 2018년 타이완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2022년 출간한 이 소설은 2023년 타이완 금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사회적 의의를 인정받았다. 열두 살 터울의 남매가 1997년 홍콩 반환부터 2019년 민주화 운동까지의 굴곡진 시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홍콩이 이뤄낸 가치들, 상실한 기억들과 함께 홍콩에 살았던 수많은 젊은이의 초상을 담담하고도 강렬하게 드러낸 소설.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그래, 탄커러, 내 동생. 하루하루가 다 관건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