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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
가공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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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두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시신의 주인은 도도 야스유키와 도도 에리코 부부. 남편은 현역 정치인이며 부인은 은퇴한 배우였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세간의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이지만, 두 구의 시신에서 교살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언론의 관심은 폭발한다. 화려한 삶에 걸맞게 적도 많았던 것일까?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경찰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나타나 피해자 가족에게 거액을 요구하며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피해자 부부의 ‘비인도적 행위’를 증명할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한다. 사건 담당 형사 고다이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가공의 범인’을 쫓는 듯한 기묘한 수사에 휘말리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해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 생활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대표작을 선보였다. 한 정치인 부부의 죽음을 둘러싼 미궁 같은 사건과, “내가 범인”이라 주장하는 협박범,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좇는 형사 고다이 쓰토무의 이야기를 그린다. 범죄 스릴러의 긴장감과 인간 군상의 애환을 동시에 그려낸 치밀한 구성은, 작가 생활 40년이 지났음에도 그의 필력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한다. 40여 년 동안 묵묵히 미스터리 장르에 헌신해 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천재적 추리력보다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형사 고다이 쓰토무가 선택된 것 또한 책의 매력을 더한다. <백조와 박쥐>에 이어 본작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게 된 고다이 형사의 새로운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 우리는 가공의 범인에게 휘둘리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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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설계하는 또 다른 언어, 투자"
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ETF
잼투리 지음 / 거인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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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다. 점심시간에 동료가 “이 종목 요즘 떴더라”라는 얘기를 해서 급히 매수했지만, 며칠 만에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후회했던 기억 말이다. 뉴스와 소문에 흔들리며 종목을 사고파는 일은 생각보다 고단하다. 차트를 들여다보는 시간도,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공부도, 결국은 지쳐 나가떨어지기 일쑤다. 그래서 요즘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ETF(상장지수펀드)이다. 시장 전체나 특정 섹터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어 개별 종목 공부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투자와 삶의 균형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ETF는 훌륭한 대안이다.

'일침견혈(一針見血)', 본질을 단번에 파악해 핵심을 찌른다는 뜻이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ETF가 좋은가'를 나열하지 않고 투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고 답한다. 데이터로 검증된 전략과 흔들리지 않는 원칙은 투자를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삶을 설계하는 도구'로 바라보게 만든다. 읽다 보면 숫자와 그래프 뒤에 가려진, 투자라는 행위의 진짜 의미가 서서히 드러난다. 투자는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어떤 이는 불안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또 다른 이는 시간과 자유를 앞당기기 위해 투자한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만들어놓은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와 기준을 세우는 일이다. 이 책은 그 기준을 고민하게 하고,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갈 용기를 준다. 투자는 시장을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그리는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 물음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당신은 왜 투자하는가?" - 경제경영 MD 김진해
저자의 말
"많은 사람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최고의 종목을 찾곤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종목보다 꾸준함입니다.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지 말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찾아 오래 투자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열심히 투자하고 대충 운동하는 것보다 대충 투자하고 운동하는 게 좋습니다. 투자는 ETF에 맡기고 원금손실 없는 근테크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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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신작 그림책"
냐짱 파도의 모험
이동건 지음 / 부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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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지원이는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휴양 도시 베트남 냐짱으로 여행을 갔다. 반짝이는 햇살 아래, 지원이는 깜짝 놀랄 친구를 만난다. 바로 해변에서 장난치는 사랑스러운 아기 파도! “안녕, 같이 놀자!”
하지만 갑자기 튀어오른 파도에 놀란 지원이는 그대로 도망쳐 버린다. 친해지고 싶었을 뿐인 냐짱 파도는 텅 빈 해변을 바라보다, 직접 지원이를 만나러 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철썩, 둥실둥실 바다를 타고, 스르르 빗방울로 내려와 마침내 다시 만난 두 친구. 과연 이번엔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제목부터 귀엽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책은 <유미의 세포들>, <조조 코믹스>로 사랑받은 '무빙건' 이동건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물을 무서워하던 자신의 아이를 위해 만들어낸 이 이야기는, 바닷물도 알고 보면 목욕물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친구일지 모른다는 작가의 응원을 담고 있다. 세상의 모든 ‘처음’ 앞에 선 아이들을 향한 애틋한 시선, 기발한 상상력, 바다처럼 커다란 사랑이 어우러진 이 여름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 보자. - 유아 MD 권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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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김중미, 은유, 홍은전 추천"
있기 힘든 사람들
도하타 가이토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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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하타 가이토는 이렇게 말한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소설이나 에세이로 여길지도 모르지만, 저는 언제나 학술서라고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이들이 보기엔 영 앞뒤가 안 맞는 문장 같다. 소설과 에세이, 그리고 학술서가 서로 혼동될 수 있나? 이 분야들 사이의 거리는 너무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독자라면 이 문장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불가능한 일을 해낸다.

도하타 가이토가 오키나와의 정신과 돌봄 시설에 취직하는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공부의 세계를 떠나 전문가로서 처음 자리 잡은 직장에서 그는 시설에 입소한 정신장애 당사자들, 동료 돌봄 노동자들과 부대끼며 돌봄의 의미와 현실에 대해 깨달아간다. 그는 자신이 지낸 일상과 사건, 그리고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마치 소설처럼 서술한다.

특이한 지점은 돌봄의 핵심과 특성에 관하여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이토가 자신이 발명해낸 개념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의 개념들은 쉽고 직관적이며 일상 언어로 편하게 풀이되기에 전문적 지식이 전무한 일반 독자들에게도 어려움 없이 가닿는다. 그러나 동시에 그 개념들은 본질에 밀접한 강렬한 것들이라 한번 접하면 독자의 머릿속에 곧바로 자리 잡아 버린다.

자신의 이야기와 개념들을 바탕으로 가이토는 독자에게 돌봄이 무엇인지를 감각적으로 흡수시킨다. 이는 논리적 설명이나 공부와는 다르다. 그의 서술 방식은 '이해'보다는 '전이'를 목표로 하는 것 같다. 애초에 논리의 영역을 벗어나 있는 돌봄이라는 주제에 그의 특별한 글쓰기는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시트콤처럼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돌봄이라는 주제에 깊숙이 들어와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책이다. - 인문 MD 김경영
추천의 글
대개의 서사는 인물의 욕망으로 추동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반대다. 자립하지 않고 욕망하지 않는다. 사건 없음이 사건이다. 그저 있음이 주제다. 그런데도 웃음과 통찰을 한 아름 안겨준다. 일평생 지독하게 세뇌된 가치 체계가 물구나무선다. 있기의 무능이 살기의 무능이고, 의존 없는 삶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의미도 재미도 없음을 완벽하게 설득하는 놀라운 책이다.
- 은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