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볶이 할멈> 강효미 작가의 신작 시리즈"
강효미 작가의 <똥볶이 할멈> 시리즈를 아직 접하지 않은 독자는 있어도, 한 권만 읽은 독자는 없을 것이다. 엄청나게 재미있어서 한 권만으로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똥볶이 할멈>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와 기발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 강효미 작가. 이번 책은 무례함이 하늘을 찌르는 천재 의사 ‘시건방'과 비밀스러운 시골 노인들에 관한 판타지 동화다.
고래등 병원에서 가장 실력 좋은 의사 '시건방'은 실력'만' 갖춘 의사다. ‘대한민국의 훌륭한 사람 10인’에 빠지지 않고 뽑히는 아주 존경받는 의사 고래등 병원의 병원장 ‘김고래’는 도도하고 오만한 시건방 의사를 시골 마을 새우등 병원으로 내쫓는다. 그곳에서도 시골 마을의 노인들을 깔보고 무시하며 부려먹는 시건방. 어느 날, 노인들의 야간 운동회를 염탐하다가 염력, 분신술, 괴력을 가진 초능력자 노인들임을 알게 된 데다, 그들 앞에 복면 악당이 나타나는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흔한 말이 있다. 과연 시건방 의사는 초능력을 가진 노인들과 화합하여 변할 것인가, 그대로 줄행랑칠 것인가, 악당의 꿍꿍이는 무엇인가. 신나게 읽다 보면 이런저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1권은 끝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작가님, 2권을 빨리 내주세요!' 하고 어린이 독자들도 분명 같은 마음의 소리를 낼 것 같다.
- 어린이 MD 송진경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