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참정권 운동의 투사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자서전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는 여성들이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를 보여준다. 여성의 경험은 너무나 쉽게 잊힌다. 역사는 남성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투쟁은 자신의 경험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투쟁의 산물이자 그 자체로 투쟁인 이 책이 보다 많은 여성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