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캐릭터들과 신나는 맞춤법 공부"
공부하라고 하면 이상하게 더 하기 싫어진다. 스스로 '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들 때, 그게 진짜 공부의 시작이다. 맞춤법 공부를 권하는 것보다 재밌는 이야기를 함께 읽자고 하는 편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맞춤법 천재라면>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 자연스럽게 맞춤법을 습득하게 만든다.
매운맛, 순한맛, 컵라면, 삼각 김밥, 짜장, 부셔부셔, 너굴, 비빔이.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라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여기에 김치 할아버지, 달걀 누나(언니), 파 삼촌까지 '나라면 더먹으리 마을' 주민들이 가세한다. 이야기는 '맞춤법 천재라면 선발 대회'를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슬쩍슬쩍 읽다 보면 '윗어른'이 아닌 '웃어른', '문안한'이 아닌 '무난한', '맞추는'이 아닌 '맞히는'이 맞는 표현이라는 것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초등 필수 맞춤법 75가지를 정복하게 되는 것이다. 맵고, 순하고, 진하고, 통통한 라면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여정을 통해 어휘의 기초를 다져주는 <맞춤법 천재라면>. 맞춤법이 지루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책 한 권이 꼭 필요하다.
- 어린이 MD 송진경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