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에게"
바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학교 앞에서 할머니가 나눠주는 별을 가지고 집에 돌아온다. 다 자라면 달만큼 커진다는 별을 위해 매일 밤 산책을 한다.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육지에서 직장인이 되었다. 꽤 긴 시간동안 고향 집을 환하게 밝히던 별은 달만큼 커졌고 곧 원래 있던 하늘로 돌아간다. 별과 유년을 함께 보낸 아이였던 주인공과 그의 엄마는 덤덤하지만 따스하게 별을 보내준다.
<수박 수영장><당근 할머니> 등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독자와 소통해온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10년을 빛내는 이야기 <별에게>. 책 속 별은 괄호처럼 다른 것들로 채워질 수 있다. 나의 반려동물, 나의 친구, 나의 소중한 무엇으로든. 안녕달 작가 특유의 따스하고 서정적인 그림과 소중한 이를 기리는 다정한 이야기는 헛헛한 우리의 마음을 언제고 환하게 빛내줄 것 같다.
- 유아 MD 임이지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