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에게 반한 예술가, 앤서니 브라운"
소아마비에 걸려 심하게 앓은 후, 다리를 절게 된 여섯 살 소녀 프리다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고 외톨이가 되었다. 홀로 그림을 그리며 외로움을 견디던 아이, 훨훨 날고 싶었던 프리다는 상상 속에서는 더없이 자유롭고 행복하다. 마음껏 걷고 뛰고 춤추며, 과일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 소리 없이 웃어주는 상상 속 친구와 손을 맞잡은 프리다의 표정엔 행복과 평안함이 가득하다.
앤서니 브라운은 지금까지 작업했던 그 어떤 그림책보다 <나의 프리다>에 깊은 애정을 담았다. 강렬하고 독특한 화풍,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점철된 삶… 이 중에서도 앤서니 브라운이 주목한 것은 어린 프리다 칼로의 마음이다. 병마와 사고, 곱지 않은 세간의 시선과 홀로됨을 일상처럼 견뎌온 어린 소녀는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꿈을 꾸었을까.
- 유아 MD 강미연 (201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