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권의 책을 수집해 안방을 서재로 만든 탐독가이자 학교 교사인 박균호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남았으면 하는 책 37권을 추려 인생의 실제적인 고민과 연결한 독서 에세이다. 기준은 ‘재미와 쓸모’.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을 뿐 아니라 인생의 크고 작은 고비마다 지혜의 빛을 비추어줄 수 있는 책들이다.
주로 고전 문학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대 문학과 실용서, 잡지도 간과하지 않았다. 또한 친절하게 언제 그 책을 읽으면 좋을지 글 제목으로 안내한다. 어른이 돼서도 반복되는 다양한 고민과 고비 앞에서 갸웃하거나 고개를 숙이는 이들에게 집요한 수집가이자 탐독가인 저자가 특유의 유머가 담긴 서른일곱 가지 책 처방전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