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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250원, 55권 펀딩 / 목표 금액 5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5-04-17, 출간예정 2025-05-07)
  • 2025-03-30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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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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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에 맞는 그릇을 발견했을 때 두근두근하고 손발이 따뜻해진다. 그것을 실제로 사용할 때는 뱃속이 간질간질하다. 행여 대참사가 벌어질까 조심스레 설거지할 때는 가슴이 쪼그라드는 것만 같다. 남몰래 보물 상자를 열어보는 기분으로 고요한 새벽에 우리 집 그릇장 문을 살며시 열고 차곡차곡 정리해 둔 그릇들을 들여다보는 일도 큰 기쁨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이라는 책 제목과 표지 그림만으로도 ‘이 그릇들은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드는 책이 출간됐다.

“내가 좋아하는 그릇에 기대어 살았다”라고 말하는 이 책은 빌레로이앤보흐 부르겐란트, 스타우브 라이스 꼬꼬떼, 터키식 차이 세트, 르크루제 원형 접시와 같은 조금은 생소한 그릇들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취향을 떠나, 그릇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운 존재다. 본인 밥그릇은 본인이 갖고 태어난다거나, 그 사람은 그럴 그릇이 못 된다거나, 심보가 아주 간장 종지 같다거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거나, 이미 깨진 접시는 다시 붙일 수 없다거나 하는 말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들이다”라 얘기하며 그릇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운 존재라 말한다.

이 책은 “부르겐란트에는 새침데기 같은 케이크보다는 투박하기 그지없는 호밀 빵이나 숭덩숭덩 썰어낸 바게트 따위가 잘 어울린다.” “기본적으로 그릇은 깔끔하고 차분한 것이 좋다. 무엇을 담아도 어울리고 담긴 것을 더 돋보이게 한다.” “어떤 계절은 그릇으로 기억되기도 하는 듯싶다.”와 같은 문장들을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이런 글을 읽으면 내가 가진 그릇이 새삼 달리 보이고, 그릇들을 다시 한번 매만져보게 될 것이다.

마음에 드는 그릇을 만나면 언제나 뒷면을 뒤집어보고 해외 일정 중엔 맛집에서 배를 채우기보다 그릇 가게에서 현지 그릇을 사들여 가방을 빵빵하게 채우는 사람이라 말하는 길정현 작가는 “나는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혹여 지금까지 위로가 되는 존재를 찾지 못했다면 부엌 구석에 자리 잡은 투박한 머그잔에라도 기대어보기를, 그렇게 조금씩 위로가 되는 존재를 찾아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부분에는 ‘빈티지 그릇은 왜 이렇게 비싼가?’, ‘빈티지 그릇, 식기로 사용할 시에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빈티지 그릇, 씻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와 같은 그릇과 관련된 Q&A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소개

길정현

취미 부자이자 관심사 부자인 맥시멀 라이프 예찬자. 마음에 드는 그릇을 만나면 언제나 뒷면을 뒤집어보고 해외 일정 중엔 맛집에서 배를 채우기보다 그릇 가게에서 현지 그릇을 사들여 가방을 빵빵하게 채우는 사람.
좋아하는 마음이 삶의 의미라 믿으며 귀여운 것이 지구를 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가며 좋아하는 것들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사람.
《나는 왜 제대로 못 읽을까》, 《그리하여 세상의 끝 포르투갈》, 《예술가와 네 발 달린 친구들》 외 5종의 책을 출간했다.


차례

프롤로그
킨츠기(金継ぎ),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사람 20

휘뚜루마뚜루
빌레로이앤보흐 부르겐란트 24

삼치 솥밥을 위하여
스타우브 라이스 꼬꼬떼 30

빙열과 함께 봉인
터키식 차이 세트 36

스뎅병에 걸렸어요
스테인리스 티포트 42

내 취향 밖의 세계
르크루제 원형 접시 48

나의 첫 빈티지
아라비아 핀란드 로즈마린 54

그 물건의 쓸모
에그 스탠드 60

사람은 가도 물건은 남는다
로열 앨버트 레이디 칼라일 66

최소한 이 정도는
오벌 형태의 다양한 접시들 72

음유 시인의 따스함을 담아
빌레로이앤보흐 트루바두르 76

쉬이 사라지고 이후 남는 것
차이나 펄 식기 세트 82

내 취향만으로 사는 것이 아닌 세상
레녹스 버터플라이 메도우 6인 세트 88

삶은 계속된다
델타 에스프레소 잔 94

오래도록 묵묵히 함께
젠 레이첼 바커 식기 세트 102

단순한 세계
쇼트즈위젤 와인잔 108

세상살이의 스펙타클함과 어려움
온느 씨의 스파냥 찻잔 114

나 자신을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사람
나의 차 도구들 120

사용할 수 없는 접시
로열 코펜하겐과 빙 앤 그뢴달의 연도 접시 126

인간은 구질구질하고 추잡하고 치졸하고
치사하고 나약하고 또 악하다

포트메리온 블루 하비스트 132

할머니와 송편
아코팔 할리퀸 6조 세트 138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일
파이어 킹 제디트 컵 앤 소서 144

그릇을 만들어보자
내가 만든 접시 150

허무는 공평하게
아라비아핀란드 똔뚜 156

220개의 일회용 컵
나의 텀블러 164

좋아하는 것이 많다는 것
앤슬리 브램블리햇지 170

젖병의 세계
더블하트 유리 젖병 176

빈티지 그릇에 대한 Q&A 182

에필로그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것 188

책 속에서

소중함을 알고 그 소중함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23쪽)

부르겐란트에는 새침데기 같은 케이크보다는 투박하기 그지없는 호밀 빵이나 숭덩숭덩 썰어낸 바게트 따위가 잘 어울린다. (27쪽)

세월이 흐르며 사람에게 주름이 생기듯 찻잔에도 빙열이 생긴다는 점. (41쪽)

최근에 내가 그리도 찾아 헤매던 뻔하고 평범한 모습의 스테인리스 미니 찻주전자를 구했다. 힘을 빼고 시간이라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어느새 내 눈앞에 등장한 것이다. (46쪽)

기본적으로 그릇은 깔끔하고 차분한 것이 좋다. 무엇을 담아도 어울리고 담긴 것을 더 돋보이게 한다. (49쪽)

‘우리 집 주방에도 강렬한 색감의 무언가가 생겼군’ 싶어 금세 간질간질한 기분이 되었다. (51쪽)

어떤 계절은 그릇으로 기억되기도 하는 듯싶다. (59쪽)

그 와중에 여전히 레이디 칼라일은 예쁘고 또 예쁘다. 이날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로 아주아주 진하게 밀크티를 끓였다. 많은 상념은 피어오르는 밀크티의 향기와 함께 사라져간다. (71쪽)

그날그날의 메뉴와 기분에 맞춰 다른 식기를 사용하는 기쁨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이내 마음을 돌린다. (73쪽)

예쁜 그릇에 예쁘게 담아 대접받는 느낌을 누리고 싶다는 높은 차원의 바람은 아니다. 도리어 그보다는 ‘그래도 최소한 이 정도는 지켜야지’ 하는 마지노선의 느낌이다. 어쨌거나 나는 오늘도 접시를 고른다. 골라봐야 그게 그거지만. (75쪽)

귀여운 섬세함이 자글자글 바글바글해 지루할 틈이 없다. (79쪽)

푸르스름하면서도 은근하게 회색빛이 도는 바탕에 여리여리하게 표현된 하얀 꽃무늬, 그리고 실버 림이 둘러진 이 접시는 요즘 접시들이 추구하는 차분함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차분함을 자아낸다. (86쪽)

“당신의 그릇장을 보여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89쪽)

검색창에 '레녹스 빈티지'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애들은 대개 호들갑을 떨 만큼 예쁘다. (91쪽)

절박한 심정으로, 한 번 먹으면 사라져 버릴 원두보다는 분명하게 오래도록 내 손에 쥘 수 있는 잔을 더 필요로 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이 잔을 보면 포르투갈이 생각나고 더불어 그 시절도 생각나곤 한다. (99쪽)

누군가의 생활을 묵묵히 함께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107쪽)

그중 내가 유독 귀여워하는 애는 넓적한 카푸치노 잔 한 가운데에 고양이가 들어앉아 있는 애다. (116쪽)

어차피 살아야 한다면, 좋아하는 물건들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 (125쪽)

부드러운 스펀지에 주방 세제를 묻혀 묵은 먼지를 닦아냈다. 새것처럼 깨끗하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깔끔하게 닦아두고 빨간 딸기를 잔뜩 올린 타르트를 만들었다. (137쪽)

송편이 아코팔 아네모네에 담겨 나오는 순간은 마냥 좋았다. (141쪽)

삶이란 그저 그렇게 끝없이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일이니까. 나 역시도 제디트를 손에 쥐며 잠시나마 다른 사람이 되어본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끝없이 그릇을 모으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149쪽)

하지만 혼자만 몰래 쓰는 컵의 가치란 무엇인가. (159쪽)

이날은 이것에 기대어 살고, 다른 날은 저것을 덕질하며 버틸 수 있게 되면서 내 하루하루가 그럭저럭 괜찮아진다. (175쪽)

남몰래 보물 상자를 열어보는 기분으로 고요한 새벽에 우리 집 그릇장 문을 살며시 열고 차곡차곡 정리해 둔 그릇들을 들여다보는 일도 큰 기쁨이다. (179쪽)



도서 정보



도서명: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 분류: 에세이 > 한국에세이
- 지은이: 길정현
- 펴낸곳: 스토리닷
- 상세 서지정보: 192쪽 / 112*184mm
- 출간일: 2025년 5월 7일 예정
- 정가: 13,500원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등은 최종 제작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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