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정보라 작가가 기획·번역한 좀비 아포칼립스!
“1960년대부터 시작된 군사독재 치하의 한국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다혜 기자 강력 추천!
“가속페달만 있는 자동차가 내리막길을 내달리는 느낌으로 질주하는 소설.”
★ 2019 폴란드 베스트셀러상·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 2023 폴란드 오디오북 1위
★ 실롱크파 판타지문학상 수상 작가
★ 현지 비디오게임으로 제작 예정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번역한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 『브로츠와프의 쥐들』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정보라 작가는 1960년대 공산주의 폴란드의 억압과 부조리에서 군사독재 치하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시리즈 번역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한국은 식민 지배와 전쟁, 분단과 군사독재라는 유사한 역사를 공유한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작품은 단순한 좀비물이 아닌 현실의 은유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다혜 기자는 추천사에서 이 작품이 현실 사회를 떠올리게 한다며 아찔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1963년 폴란드 브로츠와프. 출혈성 천연두 대유행으로 봉쇄된 도시에서 좀비가 출현한다. 어떤 질병인지, 어떻게 전염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 곳곳에서 끔찍한 증상과 함께 좀비 사태가 확산된다. 격리병동, 간호학교, 군대, 밀주꾼의 집 등 서로 다른 집단에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전염과 혼돈이 작품을 가득 채운다. 냉전시대 공산주의 체제라는 특수한 배경 속에서 벌어지는 이 사태는 이전에 본 적 없는 독특한 좀비 서사를 만들어낸다.
「카오스」는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전염병 확산이 시작된 첫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무엇이 감염을 일으키는가? 언제 어디서 또 좀비가 나타날 것인가? 독자는 한순간에 무너지는 질서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과 함께 혼돈의 한가운데로 빠져든다. 급속히 확산되는 좀비의 위협과 각기 다른 생존자들의 선택은 극도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군인과 경찰이 주도하는 좀비 사태 속 군상극은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알맞게 도착했다.
“가속페달만 있는 자동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느낌으로 질주하는 소설이다. 군상극이 좀비를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를 엄청난 기세로 보여주는데, 우리는 폐쇄병동에서 밀주꾼의 집으로, 간호학교에서 소방서로 정신없이 달리게 된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로베르트 슈미트는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1960년대 폴란드의 회색빛으로 가득한 음울한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잊을 수 없고 소름 끼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 그레이엄 마스터턴, 호러 장르의 거장
“로버트 J. 스미트는 산 자와 죽은 자에 대한 깊이 있고 인간적인 서사를 풀어낸다. 이 작품은 독자의 상상력을 끝없이 자극하고 커다란 쾌감을 안겨준다.”
― 케빈 J. 앤더슨, 『듄』 공동 저자
브로츠와프의 쥐들: 카오스
검은 감염병과 공산주의 폴란드의 좀비들│정보라
“늙은 쥐들이 가라앉는 배에서 도망치고 있어, 형제” 브란디스는 말을 하며 책상 위의 가득 찬 술잔을 가리켰다. “마지막으로 한 잔씩 마시고 일들 시작하자고,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히긴 싫으니까.”
- 64쪽
“사절단 중에 김일성 가족이 있었어. (…) 김일성이 폴란드에 자기 혈족을 보내서 바깥세상을 좀 보고 오라고 한 거야. 물론 극비로, 그들이 항상 하듯이 말이야. 그런데 이 아가씨가 하필 감염병이 폭발한 브로츠와프에 발이 묶인 거지.”
- 460쪽
“전쟁이 진짜로 뭔지 알아?” 비시니에프스키가 고개를 저었다. “도박이야. 진짜로 죽음의 도박이라고. 최고로 잘 훈련된 지휘관이 전투 시작하고 몇 초 만에 죽어버리기도 하고 대대 전체에서 최악의 고문관이 살아남기도 해. (…) 영웅도 겁쟁이도 똑같이 죽어.”
- 555쪽
동시에 깨달았다. 자신이었어도 아내와 아이들, 부모님이 폭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쪽을 택했을 것임을. 가족들이 이 마지막 15분을 비교적 평온하게 보내기를 바랄 것이다. 운이 좋다면 니에시토의 가족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깨닫기도 전에 증발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는 분명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한 번 듣고 싶을 것이다…….
- 577쪽
그러는 동안 교회 안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감염된 사람들이 연달아 고통스러워하며 죽었다가 신자석에서 되살아났고, 창조주 앞에 서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파멸을 가져다주었다.
- 636쪽
“그런 시대인 거죠.” 카롤은 여성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대답한 뒤 혹시나 옆에 깃털 단 중절모를 쓴 남자가 없는 걸 확인하고는 덧붙였다. “독재자들이 우리를 지배하니까요.”
“옳으신 말씀이에요.” 여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희망은 아이들뿐이죠…….”
- 577쪽
“형제여.” 아렌지코프스키가 말했다. “이건 팬데믹이 아니라 아마겟돈이야, 빌어먹을 최후의 심판이라고.”
- 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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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츠와프의 쥐들> 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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