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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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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우리는 서로를 펼치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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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 많은 동네에 살던 아이였을 때 내가 꾸던 ‘꿈’들은 도대체 이 골목 어디에 숨어 있을까를 생각했다. 하루가 지나고 십 년이 흘러도 골목에서 스스로 나오는 꿈은 없었다. 아프고 견뎌내는 나의 ‘이름’ 따위가 쓸모없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래, 아이였던 나의 ‘이름들이 떨어졌’기를 바라며 한 뼘씩 자랐던 꿈. 슬픔의 유래는 아마도 아이였던 시대의 꿈이 아닐까. 김태우의 시를 읽으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기억’을 기억한다. 시인은 그늘을 닮은 꿈을 꾸며 걷다가 힐끗 보이는 절망과 슬픔을 애써 지우려 하는 하염없는 이름이다. ‘네가 붙여 준 이름’을 가지고 시인으로 살아가는 일이란 ‘서로가 모르는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김태우는 이 시집을 통해 흔들리는 겁쟁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불청객’이 한 시인의 처음을 응원하는 것이며, 이제 그늘의 슬픔을 걷어내려 하는 첫 시집에 손바닥의 온기를 덧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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