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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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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0세기, 세계, 기독교>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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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그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기술한 자전적 이야기는 공부하는 학생, 설교하는 목회자, 가르치는 교사,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가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야 할 목소리다.
2.
  • 순전한 그리스도인 - C. S. 루이스를 통해 본 상상력, 이성, 신앙 
  • 김진혁 (지은이) | IVP | 2020년 7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9.2 (5) | 세일즈포인트 : 698
많은 이가 C. S. 루이스의 이름을 들어 안다. 그중 많은 이가 루이스의 책을 몇 권 소장하고 있다. 그중 많은 이가 일부를 읽었다. 그러나 루이스는 책 한두 권으로만 알려지기에는, 특히 기독교 변증의 대명사로 꼽히는 책으로만 알려지기에는 너무도 다면적인 인물이다. 조직신학자인 김진혁 교수의 여러 저술에는 논리와 이성, 체계와 조직을 핵심에 둔 전통적 조직신학과는 다른 감수성이 짙게 묻어 있다. 아마도 그가 신앙과 상상력과 이성의 삼위일체성을 전인으로 체화한 ‘순전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배경에는 여러 영향이 있겠지만 거기서 루이스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루이스가 옥스퍼드에서 살던 집 킬른스에 머물면서 그가 주술을 건 신비의 세계로 진입한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함께 맛보자고 독자를 초대한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아주 흥미진진한 책이다. 프로테로의 이 책은 미국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예수’가 어떻게 수용되고, 이해되고, 소비되고, 숭배되었는지를 시공간을 넘나들며 풍성한 사례를 들어 묘사한다. ‘미국 예수’의 다양한 문화적 면모를 빼어나게 그려낸 수작 다큐멘터리다.
4.
공공신학이 세계 신학계의 주요 담론 중 하나로 부상한 역사는 길지 않다. 그 때문에, 이 담론이 최근에 도입된 한국의 독자들에게 그동안 공공신학은 기독교 사회윤리, 정치신학, 기독교 세계관, 실천신학과 동일시되거나 혹은 그 아류라는 인식이 흔했다. 공공신학의 공공(public)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았다. 심지어 공공신학, 공적신학, 공공의 신학 등, 그 이름마저 통일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공신학 논의는 최근까지도 한국에서는 소수 연구자들만의 산발적 담론이었다. 그러나 이제 『공공신학으로 가는 길』로 일반 독자들도 공공신학에 대한 문맹(文盲)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저자 최경환은 독자들에게 세계 공공신학의 ‘지형도’를 알려주고, 그 지형을 따라 독자의 손을 잡고 이끄는 성실하고도 뛰어난 가이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5.
지금껏 한국교회사 관련 서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 있었다. 전문 학자들이 연구자와 목회자를 대상으로 집필한 학술연구서, 그리고 일반 신자들에게 신앙적 감화를 주려고 경건하고 감동적으로 저술한 신앙전기류. 전문 학자와 목회자와 일반 신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접근, 냉담하게 비평하면서도 동시에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하는 조화로운 글쓰기, 내부자인 기독교인과 외부자인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균형감각. 작가 강성호는 신작에서 까다로운 독자들의 이런 복합적인 요구를 ‘저항’이라는 키워드로 충실하게 엮어 낸다.
6.
2,000년이나 지난 이 시기에도 사도 바울의 생애, 사상, 배경, 심리 등에 관한 책과 논문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더 나올 것이 무엇이 있냐고 의문을 제기한 바로 그 지점에서, 그 의문이 또 다른 연구와 작품을 낳는다. 16세기 종교개혁과 개신교의 창시자 루터에 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지난 500년 간 루터에 관한 글은 문자 그대로, 수를 셀 수 없을 만치 많이 나왔다. 그러나 루터에 관한 새로운 표상이 등장하면 등장할수록, 그 표상에 대한 동의, 반박, 재해석, 타협을 논하는 글이 이어지며, 논쟁은 또 다른 논쟁을 부른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해에 루터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책이 한국에도 많이 소개되었다. 그러나 2017년 이전에 서양에서 출간된 가장 최신작이자, 가장 종합적이며, 찬사를 가장 많이 받은 린들 로퍼의 평전을 우리는 우리말로 아직 접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인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 인간 루터를 그가 살았던 장소, 그가 누린 관계, 그가 품었던 심리를 중심으로 새로이 펼쳐 놓은 로퍼의 명저가 번역자 박규태와 복 있는 사람의 치열한 편집의 수고를 거쳐 이제 우리 손에도 들린다. 이 책은 종교개혁 이후를 살아가는 한국 독자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7.
맥그래스는 세상과 우주와 삶은 ‘위대한 신비’라고, 무엇보다도 ‘겸손’과 ‘관대함’과 ‘경이’라는 태도로 접근해야 할 ‘거대한 의미’라고 말한다. 과학자이기도 한 그는 종교와 과학, 철학의 질문을 ‘통섭’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제시한다. 탈기독교 사회에서 ‘인간 정체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가 참고할 만한 통찰이 가득하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한 권 추가되었다. 맥더모트는 기독교 복음주의 신앙의 전문가이면서, 교회의 역사에 통달해 있으며, 세계의 주요 종교 전통의 내용과 주장 및 의미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선보인다. 복음주의 신앙과 세계 종교와의 관계를 다루는 이 책은 지난 수십 년간 극적으로 종교적으로 다원화된 서구 사회에서, 복음적 신앙에 충실히 헌신하면서도 타종교에 근본주의적 공격성을 보이는 것에는 부담을 가졌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균형 잡힌 연구서가 극히 부족한 한국 신학계에서 이 책은 이제 신학과 선교학 및 종교학 분야의 꼭 읽어야 할 도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영미권 최고의 루터 전문가 스콧 헨드릭스는 오랜 학문 경력을 마무리하며 쓴 『마르틴 루터』에서 ‘성자’ 루터를 그리지 않는다. 헨드릭스는 일평생 ‘꿈과 비전을 품었던’, 그러나 그 비전의 성취를 자기 눈으로는 보지 못하고, 이를 보는 영광을 후세에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했던 ‘인간’ 루터의 모험과 도전, 반성과 고백을 담담히 그려 낸다. 영웅을 그려 내려는 과장도, 성인을 만들려는 환상도, 패배자를 규정하는 비하도 없다. 헨드릭스는 그 중간에 서 있는 한 사람 루터, 즉 루터 스스로의 말대로, ‘성도이면서 죄인’인 바로 그 루터를 그려 낸다. 그러나 그 역사는 정직하고 진실하기에 울림이 크다. 역사의 매력과 절망, 복원할 수 있는 것과 복원할 수 없는 것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저자에게 독자의 한 사람으로 갈채를 보낸다. 이는 루터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희망과 절망의 중간 어딘가에 서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1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풍성한 지식, 깔끔한 해설, 균형 잡힌 관점, 적시 적절한 예화, 촌철살인의 통찰이 돋보인다. 이런 부러운 재능에도, 그는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겸손한 글쓰기의 정수를 보여 준다. 가장 기대되는 한국의 소장 조직신학자의 출사표를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11.
  • 목회 - 시간을 초월하는 목회와 설교의 핵심 원리  정가인하
  • 찰스 J. 브라운 (지은이), 우상현 (옮긴이) | 세움북스 | 2016년 10월
  • 3,000원(67%정가인하) → 2,700원 (10%할인), 마일리지 150
  • 9.0 (2) | 세일즈포인트 : 188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해설 및 추천사 본서 「목회」의 저자 찰스 J. 브라운은 한국 독자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인물이지만, 19세기에 살았던 스코틀랜드의 개신교인에게는 당대에 가장 유명한 장로교 목회자 중 하나로 기억된다. 특히 그는 장로교이자 국교였던 스코틀랜드국교회(Church of Scotland) 교인의 약 3분의 1을 데리고 이탈하여 스코틀랜드자유교회(Free Church of Scotland)를 탄생시킨 유명한 1843년 ‘대분열’(Disruption) 사건을 주도한 스코틀랜드교회 지도자 토머스 차머스(Thomas Chalmers, 1780-1847)의 편에 서서 자유교회에 합류한 후, 일평생 이 교회를 이끌었다. 스코틀랜드 동북부 최대 도시 애버딘 출신인 찰스 브라운의 아버지는 서점 업자이자 애버딘의 시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지역 유지였다. 다섯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난 찰스는 바로 위의 형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1803-1897)과 함께 에든버러에서 공부하던 청소년기에 회심을 경험한 후, 소명을 받아 원래 변호사가 되려고 했던 진로를 바꿔 목사가 되었다. 넷째 형 데이비드 역시 같은 시기에 소명을 받아, 이후 같은 스코틀랜드 자유교회 목사이자 교단 신학교인 애버딘 자유교회대학의 학장, 자유교회 총회장을 지내며, 동생과 함께 19세기 스코틀랜드 교계를 이끈 유명한 ‘브라운 형제’의 일원이 된다. 찰스는 25살에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대도시에서만, 그것도 일평생 단 두 교회에서만 목회했는데, 그가 사역했던 교회는 글래스고 소재 앤더스턴 채플 오브 이즈(Anderston Chapel-of-Ease, 1831-1837)와 에든버러의 뉴 노스 교회(New North Church, 1837-1884)였다. 에든버러 뉴 노스교회에서는 1884년에 사망할 때까지 무려 47년간 목회했는데, 원래 장로교이자 국교회인 스코틀랜드국교회 소속이었던 이 교회는 청빙 받은 지 6년차가 된 찰스의 주도 하에 1843년에 국교회를 떠나 자유교회의 일원이 된다. 대분열(Disruption)은 스코틀랜드국교회가 정부의 간섭을 받고, 지역교회가 자기교회의 목회자를 자율적으로 청빙하지 못하는 상황에 위기를 느낀 교단 내부의 인사 일부가 단행한 국교회의 분열 사건으로, 종교개혁 이래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교회사 사건이었다. 따라서 1843년 이래 뉴 노스교회는 자유교회 소속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찰스 브라운도 자유교회 목사가 되었다. 그의 형 데이비드도 동생과 한 마음으로 1843년 대분열 당시 자유교회에 합류했다. 찰스 브라운은 66세이던 1872년에 자유교회의 총회장에 선출되었다. 한편 형 데이비드는 훨씬 늦게, 그의 나이 82세이던 1885년에 총회장이 되는데, 이는 아마도 그가 1857년 이래 애버딘 소재 자유교회 신학대학의 신약주해, 교회사, 변증학 교수로, 또 1875년부터 1886년까지는 학장으로 활약하느라 교회정치에 관여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데이비드는 학자와 교수로서의 경력을 인정받아 1852년에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1895년에는 애버딘대학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찰스도 1863년에 프린스턴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찰스는 대분열을 야기한 스코틀랜드교회와 정부 관계에 관한 이슈들, 즉 정부의 교회 개입, 영적 독립, 국교 및 연합 등의 주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자유교회의 대의를 대변한 주요 논객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학자로서 신학과 학문의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많은 책을 쓴 데이비드와는 달리, 동생 찰스는 다른 무엇보다도 설교자와 목회자로 유명했다. 많지 않은 그의 저술 대부분은 주로 교회에서 행한 설교이거나, 혹은 설교에 대해 다룬 강연이었다. 따라서 그의 「목회」는 「그리스도의 신적 영광」(The Divine Glory of Christ)과 더불어, 찰스 브라운의 목회와 설교의 원칙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 ‘신학생에게 한 연설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목회」는 저자 찰스 브라운이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책이 발간된 1872년 이전 10년 동안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신학생에게 가장 실제적인 목회 지침을 들려주려는 선배 목회자의 조언이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문이 1872년 11월에 작성된 것으로 보아, 그 해에 자유교회 총회장에 선출된 브라운의 베테랑 목회자로서의 권위와 유산이 이 책을 구성하는 여러 편의 강연원고에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연의 주제는 전반적으로 매우 단순하고, 분명하다. 이는 전문적인 실천신학자 혹은 목회신학자의 ‘목회학’ 강의가 아니며, 현장 목회자의 실제적인 목회 지침이다. 책은 네 편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목회와 개인경건, 목회와 공기도, 목회와 설교, 능력 있는 설교의 요소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책 전체에 실린 내용, 특히 제1장에 해당하는 ‘목회와 개인경건’을 읽은 독자는 저자이자 강연자인 찰스 브라운이 글과 표현의 간명함과 단순함을 즐긴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특히 개인경건을 다루는 1장에서, 브라운은 ‘회심’을 경험하여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목회의 기초임을 주장하며, 경건의 중요성을 다루는 이후의 논의 대부분에서 성경구절을 자기주장의 증거로 제시하는 데 만족한다. 즉, 그는 경건에 대한 신학을 논술하지 않으며, 경건한 목회의 실천적 열매를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성경이 말하는 바를 구절로 ‘직접인용’하며, 목회자의 경건은 다른 모든 권위를 능가하는 유일한 절대 권위로서의 성경을 통해 이미 확증되었다고 말하는 듯하다. 여기서 찰스 브라운은 ‘개혁파 성경주의’(Reformed Biblicism), 즉 모든 해설과 조언, 가이드는 오직 성경으로 족하다는 개혁파의 성경신학을 제시한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자신의 말을 거의 줄이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는 과감히 생략하며, 청중을 성경의 증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인간의 장황하고 상투적인 말을 줄이는 것은 개혁파의 시조 중 하나인 칼뱅의 유명한 ‘간결성과 용이성(brevitas et facilitas)’ 원리를 충실히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주제인 공기도에서도 저자의 비슷한 지향성을 관찰할 수 있다. 브라운은 당대에 유행하던 신앙용어 및 대표 공기도의 과장되고 장황한 표현들을 간명하고 짧게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실례로 든 내용들은 19세기 스코틀랜드교회의 구체적인 사례들이므로, 사용하는 언어와 시대와 유행이 다른 우리는 이 사례 하나하나를 우리의 상황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교회에서도 목회자나 대표기도자의 장황하고 진부한 표현, 지나친 고어의 남용, 목소리 변조 등의 사례를 충분히 지적할 수 있으므로, 브라운의 충고를 우리 식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제 주제는 설교로 넘어가는데, 총 네 장 중에서 두 장을 설교에 할애할 뿐 아니라, 사실상 네 장 전체가 핵심 주제로 설교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개신교 종교개혁의 후계자인 개혁파 장로교인의 전통에 충실한 브라운에게, 목회자는 곧 설교자다. 따라서 목회의 핵심은 목회자의 정체성을 찾고 유지하는 것이다. 목회자의 정체성은 우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즉 그는 회심과 경건을 경험하고 확신하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그런 다음, 구원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가 됨으로써 목회자의 정체성과 소명을 유지하고 지켜내야한다. 이런 기본 원리 하에서 브라운은 설교의 원고에 매이지 않고, 청중의 눈을 바라보며 상호 교감하는 설교 방식을 강조하며, 개인 경험에 근거한 준비과정 등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을 현장에 투입될 신학생에게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요약하자면, 「목회」는 무엇보다도 목회자이자 설교자인 찰스 브라운의 면모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는 실용적인 문서다. 시간과 공간의 차이, 즉 19세기 스코틀랜드라는 동떨어진 현실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 곳이나 이 곳이나, 목회와 설교의 핵심은 늘 같기 때문이다. 즉, 회심과 경건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목회의 시작이고, 성경의 메시지에 충실하게 따르는 복종이 목회의 과정이며, 말씀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해석하고 전하는 것이 설교의 열쇠이며, 설교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개혁파 장로교 목회의 중심이라는 원리다. 신실하고 탁월한 목회자이자 설교자였던 찰스 브라운의 유산은 그렇게 150년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 우리와 공명한다. 이재근 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광교산울교회 목사)
12.
1945년 이래 세계기독교의 지형도는 급격하게 변했다. 이른바 ‘세계기독교 지형의 남반구 이동’이라는 명제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 기독교의 성장과 역사를 이제는 서구 중심으로만 읽고 관찰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흐름을 지난 1990년대부터 인식하기 시작한 서구 기독교 역사학계의 일부 선구자들이 기독교 역사 기술의 범위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특히 비서구 지역 기독교의 존재와 특징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제 그 대열에 마크 놀이 동참했다. 이미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학자가 학자 경력의 마지막 시기에 자신을 지적으로 회심시킨 새로운 학문 세계와의 충격적인 만남을 간증하듯 고백하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의 그리스도인들도 그가 만난 새로운 회심에 동참하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13.
현대 기독교사, 한국 기독교사, 미국 기독교사, 세계 기독교학, 선교학, 복음주의 등 관련 학문의 최근 동향에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신뢰할 만한 안내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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