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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정진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1년 9월 <여성과 문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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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성은 시에 연극 무대라는 형식의 설정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를 공간적으로 현재화하고, 대사와 행동, 해설 등의 방법으로 독자와 소통을 하는 방식을 취한다. 희곡은 무대 상연을 목적으로 하는 장르라서 소통의 방법이 시보다는 개방적이다. 누군가에게 소통불능의 나를 능동적으로 보여주고,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심리적 장치로 사용한 새로운 시적 화법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곳은 이 시적 화법에서 악극적 정서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악극( 樂劇, Musikdrama)은 여러 장르의 융합이라는 진보적인 형식인데도 불구하고 주제나 정서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래적인 감정, 즉 가식적이지 않은 날것의 감정을 주로 표현하거나 자극했기 때문에 가장 민중적 정서를 소통하는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서화성 시 또한 악극이 가지고 있는 시와 연극, 날것의 정서가 융합되어 민중적인 정서를 유발한다. 본능적 감정 중에도 한과 같은 그런 정서가 담겨 있다. 연극적인 요소의 대사와 해설을 통해 보여주는 시들은 시 장르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언어미학과 음악성 그리고 무대를 보는 듯한 연극적 요소와 진솔한 감정이 민낯을 드러내면서 악극적 정서를 유발하고 있다. 실험적인 희곡 형식에 날것의 시적 정서가 융합되어 만들어진 시너지 효과라 할 수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0일 출고 
사회라는 목줄에 매여 자유를 강탈당한 우리의 군상群像이자 일상에 길들어가는 슬픈 자화상 김순아의 이번 시집에 나온 시적 대상들은 가시를 품은 응콘데의 형상을 닮아 있다. 우리사회에서 명령어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실존을 중심으로 시적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데 시적 프레임에 포착되는 대상들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따스한 마음으로 성찰하고 있는 그녀의 시안詩眼 속에는 강자와 약자의 시스템으로 영위되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 들어 있다. 그녀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시적 화법은 마치 잘 길들은 개를 연상하게 하지만 의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야생성이 번득이는 늑대의 슬픈 눈빛을 가졌다. ‘명령이라는 가시’(미나토 지히로,『생각하는 피부』)를 심장에 품고 사는 존재들을 성찰하는 그녀의 시들은 사회라는 목줄에 매여 자유를 강탈당한 우리의 군상群像이자 일상에 길들어가는 슬픈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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