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철학과 석사 과정에서 스피노자와 현대 프랑스 철학을 공부하고 「스피노자의 심신론에 관한 윤리학적 해석」으로 학위를 받았다. 모이라 게이튼스의 『상상적 신체: 윤리학, 권력, 신체성』(도서출판 b)를 옮겼고 『모이라 게이튼스』(커뮤니케이션북스)를 썼다. 주요 관심사는 스피노자 철학과 신유물론 페미니즘이다.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물질적 관계에 대한 연구 그리고 관련 번역 작업을 지속하려 한다.
와디웰은 인간의 동물 지배의 연원을 인간의 걸맞은 자격과 능력이 아닌 단순한 우발성으로 설명한다. 더불어 근거 없이 전제된 인간 주권을 문제 삼지 않고 전개되었던 지금까지의 동물 윤리, 동물권, 동물 철학 담론을 해체한다. 와디웰의 주장대로 인간의 동물 지배가 인간의 역량이 아니라 힘에 의한 어리석은 주권의 주장일 뿐이라면, 그 주권을 와해시키면 안 될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반대로 동물에게 그러한 주권을 내주지 않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_ 옮긴이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