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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정은

최근작
2019년 12월 <눈의 폄하>

최정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철학, 시각예술, 영화이론,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한국의 미와 디지털화를 강의하였다. 저서로는 『보이지 않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바로크 시대의 네덜란드 정물화』(한길아트, 1999), 『트릭스터, 영원한 방랑자』(휴머니스트, 2005), 『동물·괴물지·엠블럼』(휴머니스트, 2005), 『사랑의 그림』(세미콜론, 2013)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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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동물.괴물지.엠블럼, 중세의 지식과 상징> - 2005년 5월  더보기

마지막으로, 어떤 종류의 담화든 - 숙고하지 않으면, 최대한 찾지 않으면 - 논거가 될 수 없는 것들은 이미 배제해버린 채 겨론을 미리 가지고 출발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학문에서든 일상에서든 전제와 플롯이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고는 어떠한 사실도 발견할 수 없으며, 당연히 이는 전적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데 제약이 된다. 과거란 현재 속에 축적되고 새로이 현현되는 기억이며 또 하나의 타자성의 지대이기도 하다. 과거의 사람들, 그들이 사물을, 세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진정으로 다가서려면 일시적이나마 현재의 '나'는 버려야 한다. 그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눈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자 했다. 행복하기도 하고 힘겹기도 했던, 읽고 썼던 시간들, 그 시간이 누군가와 공유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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