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났다.
1990년 미국에 와서 현재 뉴저지주에 살고 있다.
2002년 《뉴욕 문학》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미주 〈한국일보〉단편소설 당선. 2003년 재외동포 재단, 제5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2004년 국제 펜클럽, 제1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당선. 2015년 《한국산문》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작품으로 장편소설 『눈물 속에 핀 꽃』, 『성북동 아버지』, 『앵두네 집』이 있으며 산문집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공저)가 있다.
소설 속 인물들과 보폭을 맞추어 천천히 함께 걸으며 그들을 관찰했다. 내가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내손에서 벗어나 그들의 생각대로 움직이고, 말을 하고, 그들의 방식으로 삶을 살았다. 그들이 살아내는 삶을 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 진실한 삶을 살면서 손해 보는 일은 없다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귀한 것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것을, 주인공 봉임이 내게 가르쳐주었다. 그건 결코 내가 미리 정해 놓았던 것이 아니었다. 봉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이 이 소설을 읽는 독자와 우리의 후세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모진 세월을 견디고 기어이 꽃잎을 피워낸 들꽃 같은 봉임의 한 생을 통해, 어떤 순간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진리와 희망은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은 그 인고의 세월을 모질게 견디고 기어이 꽃잎을 피워낸 풀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