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자. 중앙대학교 문화연구학과에서 문화이론과 영상이론을 공부했으며, 2014년 《문화/과학》으로 문화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좀비학》(2020), 《재난과 영화》(2022, 공저)가 있다.
절망에 빠지지 않고 희망을 간직하기 위해 절망을 탐구하고자 한다. 빛의 희미한 궤적을 추적하려면 어두운 장소로 들어가야 한다고 믿는다. 현실과 불화하며 세계에 충격을 선사하는 것들, 이를테면 파국의 위태로운 힘이나 괴물들의 전복적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좀비, 해방의 괴물》은 재난과 일상, 좀비와 인간, 종말과 유토피아, 철학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횡단적 사유의 결과물이다. 팬데믹을 둘러싼 사회 현상, 담론, 장르영화와 소설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반복되는 위기를 끝내기 위한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대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