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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명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최근작
2025년 6월 <두 번의 계엄령 사이에서>

김명인

1958년, 강원도 도계에서 태어나 네 살부터는 내내 서울에서 살아왔다. 세상의 이치에 눈을 떠가던 중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비평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녔으나 재학 중 비합법 학생운동 그룹에 몸을 담아 박정희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투쟁에 전념했고 이어진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대항하는 투쟁에 20대 청춘의 거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투쟁선언문이나 격문을 쓸 때마다 존재의 고양감에 몸을 떨었고, 그 뜨겁고 휘황한 말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인생은 일찌감치 무거워졌다. 1979년에는 짧게, 1980년부터 1983년까지는 좀 길게 두 번의 감옥살이를 했다. 이른바 ‘무림사건’이 두 번째 옥살이의 원인이었다.
1985년, 평단에 이름을 올리고 비평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7년에 또 하나의 격문을 쓰는 기분으로 발표한 「지식인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민족문학의 구상」으로 ‘민족문학주체논쟁’을 일으켰고 그 파장을 겪으며 다시 한 번 글 쓰는 일의 엄중함과 그 그림자의 길이와 무게를 절감할 수 있었다. 시대의 피로와 환멸에 지쳐 「불을 찾아서」라는 글을 남기고 비평을 중단한 1992년, 대학원에
들어가 김수영에 대한 석사논문과 조연현에 대한 박사논문을 써서 1998년에 학위과정을 마쳤다.
2000년부터 다시 비평을 쓰지만 동시대 문학과의 불화를 확인하고 2005년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에 교수직을 얻은 뒤로는 문학 연구와 교육을 핑계로 사실상 평단에는 폐업계를 내다시피 하였다. 1999년부터는 인천에서 나오는 시사문화 계간지 『황해문화』 편집주간으로 일했다. 2024년 봄, 교수직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편집주간 자리에서도 물러나면서 지금은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은퇴자의 소소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2021년에 낸 마지막 평론집으로 2023년에 임화문학예술상을 수상한 게 생애 유일의 수상 이력이다.
쓴 책으로 『희망의 문학』(1990), 『잠들지 못하는 희망』(1997), 『불을 찾아서』(2000), 『김수영, 근대를 향한 모험』(2002), 『조연현, 비극적 세계관과 파시즘 사이』(2004), 『자명한 것들과의 결별』(2004), 『환멸의 문학, 배반의 민주주의』(2006), 『내면 산책자의 시간』(2012),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2016), 『부끄러움의 깊이』(2017),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2021)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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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2023년 제14회 임화문학예술상

저자의 말

<살아있는 김수영> - 2005년 1월  더보기

김수영은 하나의 도전이다. 인물이 되었건 작품이 되었건 하나의 문학사적 사실이 후대의 연구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도전을 받는다면 그 인물과 작품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문학사에서 그런 지위에 오르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하나의 문학사적 사실이 후대 사람들의 삶과 의식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늘 새롭게 육박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김수영이 바로 그런 존재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이제 36년이 넘었지만, 그리고 그에 관한 더이상 새로운 자료도 나오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마치 바로 어제 씌어지고 오늘 발표된 것처럼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그는 아직도 하나의 당면문제로서 제출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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