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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194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대학과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을 연구했다. 『문학과지성』 편집동인으로 활동했으며, 『그리운 문학 그리운 이름들』 『노발리스―낭만주의 기독교 메르헨』 등 최근까지 약 30여 권의 평론집과 연구서를 펴냈다. 30여 년간 숙명여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우경문화저술상, 팔봉비평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수상내역
저자의 말 |
| <강원도의 눈> - 2025년 3월 더보기 먼 가까움
먼 것들이 가깝게 다가온다.
강원도 이천군 이천면 탑리.
가보지도 못했고 가볼 수도 없는,
주소뿐인 원적지가 홀연히 떠오른다.
내 정신에 한 반점(斑點)으로도 기억이 없건만
왜 엊그제까지 살던 고향처럼 다정할까.
강원도와 더불어 생각나는 말.
Nice Brisk Day!
눈이 많이 온 지난달 겨울
아주 더운 지난해 여름
지구의 아픔과 더불어 아팠다. 그러면서
60년 동안 수십 권을 쓴 긴 글들은 생각나지 않고
뜬금없이 솟아나는 작은 글들이 모여
얇은 책을 꾸민다. 『강원도의 눈』,
시집이라고 우기고 싶지는 않다.
2025년 3월 초봄, 법화산 기슭에서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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