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소비 억제를 노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이주했으나 쇼핑의 촉이 더 예리해짐을 발견했다. 상품 페이지를 주르륵 훑어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한없이 맑아지는데 그것은 인터넷 서핑이 나의 숨길 수 없는 즐거움이자 휴식처이고,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나의 지나온 관심사들은 아직도 에메랄드빛 인터넷의 바다에서 반짝거리고 있다.『그레고 씨의 일요일』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