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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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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김소월 작품집>

최동호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아이오와대학, 와세다대학,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등에서 동서시 비교 연구를 했다. 시집으로 『황사바람』 『아침책상』 『딱따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공놀이하는 달마』 『불꽃 비단 벌레』 『얼음 얼굴』 『수원 남문 언덕』 등, 시론집으로 『현대시 정신사』 『디지털 문화와 생태 시학』 『진흙 천국의 시적 주술』 『디지털 코드와 극서정시』 『정지용 시와 비평의 고고학』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및 경남대학교 석좌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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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혜석, 한국 문화사를 거닐다> - 2015년 9월  더보기

나혜석, 시대를 초월하여 사라지지 않는 불꽃 나혜석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출중한 그리고 가장 비극적인 여성이다. 그는 온몸으로 전근대적인 제반 모순과 싸웠고 그리고 패배했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사라지지 않는 불꽃을 우리에게 남겨주었다. 한국 근대를 대표하는 여성 선각자 중에서 나혜석에 대해 가장 많은 연구가 축적된 것은 유동준 회장님이 이끄는 ‘정월나혜석기념사업회’가 1999년부터 해마다 거르지 않고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왔기 때문이다. 다면적 얼굴을 지닌 비극적 주인공 나혜석은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그리고 한국 근대문학 초창기인 1918년 단편소설과 시를 발표한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1919년 3·1운동에 참가한 독립운동가로 세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생의 전반부는 조선 최고의 명성을 가진 여성으로 인생의 후반은 몰락한 행려병자로 생을 마감한 여성으로의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다른 모든 여성이 선망하는 여성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여성으로 전락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극적인 선택과 몰락은 화려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는 혹독한 것이었다. 마치 19세기에서 20세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예술가가 치러야 하는 운명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장렬한 불꽃을 터뜨리며 파멸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 같다. 본서 『나혜석, 한국문화사를 거닐다』는 지난 15년 동안 축적된 연구 논문 중에서 문화사적 의미를 지닌 22편의 논문을 모아 엮어낸 것이다. 이는 2011년에 간행한 『나혜석, 한국 근대사를 거닐다』와 연속성을 지니면서도 한걸음 나아가 문화사적 의미를 강조하여 선별한 것으로 나혜석을 좀 더 포괄적이고 다각적으로 조명한 것이다. 참여한 필진만 하더라도 최동호, 서정자, 송명희, 김은실, 김승희, 함정임, 이성례, 신지영, 김정은, 김이순, 김지혜, 최상민, 한경미, 김용직, 최종고, 유진월, 방민호, 맹문재, 성주현, 서영희, 김형목, 김주용(수록 순) 등 문학, 미술, 영화, 연극 등은 물론 독립운동 연구자를 포함하는 각 방면의 대표적인 연구자들이 우리 시대 다양한 비평적 담론을 동원하여 나혜석을 이해하는 다채로운 접근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제1부 나혜석과 문화의 숲’과 ‘제2부 나혜석의 삶과 역사’로 크게 나누었으며 제1부에 나혜석의 문학과 미술과 함께 연극, 영화에 대한 13편의 논문들을 수록했고 제2부에 나혜석과 동시대 인물들로 최승구, 이광수, 김우영, 모윤숙, 이응노 등에 대한 7편의 논문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립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다룬 2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나혜석과 동시대를 살았던 그리고 그에게 영광과 몰락을 가져오게 만들었던 당대의 남성들을 문화사적 배경으로 설정함으로 인해 인간 나혜석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열어주고 있다는 것은 본서가 지닌 흥미로운 장점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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