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은 거기에 있었다?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삼 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첫 번째 시집을 내면서 역량의 부족함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하는 데는 새로운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시라는 것이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고 쓰면 쓸수록 점점 더 두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장의 고단한 업무 사이사이로 틈틈이 읽고 쓰기를 끼워 넣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읽고 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하다 보면 저도 언젠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가슴 먹먹한 그런 시를 한 편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며 앞으로도 계속 읽고 쓰려고 합니다.
좋은 시를 위한 희망을 담아 두 번째 시집을 엮습니다.
늘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18년 풍요로움이 넘실대는 가을 문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