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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정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9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3년 12월 <마음 비석에 새긴 노래>

정정호

시인, 문학비평가, 아호 소무아(笑舞兒). 서울에서 1947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어영문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영어영문학회장, 한국비평이론학회장,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세계대회 조직위원장(2010, 서울),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장(2016, 경주)을 역임했다. 시집 『너도밤나무숲의 풍경』(2022), 산문집 『바람개비는 즐겁다』(2021), 비평집 『문학의 타작』(2020,) 『피천득 평전』(2017) 등을 펴냈다. 김기림문학상(평론), 박남수문학상(시),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 PEN번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원장, 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중앙대 명예교수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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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길> - 2019년 9월  더보기

『길』은 소설가 주요섭의 6·25전쟁에 대한 충실한 기록이다. 서울에 흩어져 살았던 한 대가족이 1950년 6월 25일부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이 될 때까지 95일간의 공산군 치하의 일상적 삶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주요섭 자신은 당시 이승만 정부의 말만 믿고 남쪽으로 피난가지 못하고 서울에 잔류한 ‘낙오자’였다. 그는 인민군에 발견되어 남북되거나 의용군에 끌려가거나 북한 지방으로 소위 ‘전출’되지 않기 위해 집 뒤뜰에 토굴을 파서 서울 수복까지 그곳에서 숨어 살아남았다. 따라서 이 다큐멘터리 소설은 정부 공식문서나 통계에서는 볼 수 없는 미시사(微視史) 다시 말해 전쟁을 직접 겪은 일반 민간인들의 ‘작은 이야기’이다. 지금은 역사에서 서서히 ‘잊어진 전쟁’이 되어가고 있는 단군 이래 최악의 민족상잔의 충실한 기록인 장편소설 『길』은 6·25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읽혀야 할 필독 역사소설이 되어야 할 것이다. 6·25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세대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그 후속 세대들은 6·25전쟁을 하나의 담론의 차원에서 논의하게 되고 6·25전쟁 담론에 나타나는 다양한 해석들의 차이로 인해 우리 민족사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6·25전쟁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서서히 묻혀져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처참한 전쟁의 역사를 망각한 민족이 되어서는 안 된다. 6·25전쟁은 외국에서는 ‘한국전쟁’으로 불리지마는 사실은 제3차 세계대전이나 다름없었다. 미국, 영국 등 자유민족 진영과 소련(러시아), 중국 등 공산사회 진영이 수십개국이 한반도에 총 출동한 세계전쟁이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현 상황은 여러 가지 종전과 평화구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6·25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이다. 이렇게 볼 때 남한과 북한의 2개의 국가는 아직도 정상국가라기보다 분단된 ‘비정상국가’이다. 우리는 주요섭의 장편소설 『길』을 통해 앞으로 한반도의 ‘길’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깊이 사유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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