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부산 출생. 이화여대 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첫 장편소설 <마요네즈>로 제2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트루스의 젖가슴>으로 대산창작기금을 수여받았다.
<소기호씨 부부의 집나들이> - 2004년 4월 더보기
책을 묶기까지 적잖은 나날 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근원적으로 알고 싶었다. 거창하고 폼나는 명분으로 치장하고 싶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다. 늦었지만 이제나마 이 카테고리를 얻게 된 게 선물처럼 여겨진다. 삶과 사람들. 내 소설의 인물들과 소설 자체까지도 기도 속에 신어본 한쪽 신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