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삶과 죽음의 문제에 깊이 끌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로 학사 편입,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일본 도쿄대학(東京大學) 대학원(인도철학 전공)에서 화엄사상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로 재직했다.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연구원, 한국불교학회 이사, 원효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정토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불교학개론 강의실 1・2》 《해동고승전 연구》 《정토불교의 세계》 《자 떠나자 원효 찾으러》 《길을 걷는 자, 너는 누구냐》 《무문관 참구》 《새처럼 자유롭게 사자처럼 거침없이》 등의 여러 권의 저서가 있으며, 《한 권으로 읽는 화엄경이야기》 《중국불교사》(1~3) 등을 번역했다.
현재 통영 오곡도 수련원장으로 참 나를 찾기 위한 수행 중에 있다.
우리는 세계의 여러 명상 수행처를 방문해 거기에 머물며 수행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 직업이나 얽힌 인연들을 떠나 빈 마음으로 고승들을 찾아다니며 그 밑에서 수행해보고 싶었다. 출가하는 마음으로 오직 수행에만 전념하고 싶었다. 한국에도 훌륭한 스승이 많이 계시지만 굳이 외국으로 나가고자 한 것은... 우리 자신의 눈도 새로 뜨고 한국 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일조하고 싶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