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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크레인(Hart Crane)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근교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에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열일곱 살에 뉴욕으로 건너가 술을 마시고 돈을 낭비하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1919년 아버지의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 직원과 처음으로 깊은 사랑에 빠졌고, 1924년에는 덴마크 선원 에밀 오퍼Emil Opffer와 만났으며 이후로도 뉴욕에서 남자들을 사귀었다. 오퍼와의 관계는 그의 시 〈파우스트와 헬렌의 결혼을 위하여For the Marriage of Faustus and Helen〉와 〈항해Voyages〉에 드러난다. 그는 T. S. 엘리엇의 영향으로 난해하고 복잡한 스타일의 모더니즘 시를 썼으며, 대표작으로는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를 모델로 쓴 시 〈다리The Bridge〉(1930)가 손꼽힌다. 그는 이 시를 쓰던 도중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켜 파리에서 감옥에 수감되었다. 1931에 멕시코로 건너가 친구의 부인이었던 페기 코울리Peggy Cowley를 만났는데, 그녀는 여성으로서는 크레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이었고, 그녀와 만나는 동안 크레인은 〈무너진 탑The Broken Tower〉(1932)을 쓰게 된다. 이후 뉴욕으로 돌아오던 중 배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서른두 살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리 동물원》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는 크레인을 항상 존경했고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같은 장소에 수장되기를 원했다. 그 외에도 유진 오닐, E. E. 커밍스, 로버트 로웰, 존 베리먼, 데릭 월컷, 해럴드 블룸 등 극작가, 시인, 문학 비평가들이 그를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 중 한 명으로 손꼽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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