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에서 태어나 자랐다. 성장기에 그녀의 집은 경제학 교수이자 금융 저널리스트인 아버지를 만나러 찾아오는 해외 특파원들로 늘 시끌벅적했다. 폴라는 열일곱 살에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이주했고,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 정치학,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타임스>의 경제부 기자가 되어 15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호킨스는 기자로 활동하며 여성을 위한 투자 자문서인 『돈의 여신(The Money Goddess)』을 썼고, 이후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소설가가 되었다. 출판 에이전트가 불경기 때문에 실직한 여성에 대한 로맨틱 코미디를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호킨스는 두 달 만에 『가난한 패셔니스타의 고백(Confessions of a Reluctant Recessionista)』이라는 작품을 완성해 에이미 실버라는 필명으로 발표했고, 이후 같은 이름으로 세 권을 더 출간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즐겨 읽는 종류의 이야기를 써 보기로 마음먹었다. 알코올중독으로 자주 기억을 잃는 여주인공이 강력 범죄를 목격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설정의 아이디어를 글로 옮겼다.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스릴러 데뷔작 『걸 온 더 트레인』은 2,000만 부가 팔려나가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또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걸 온 더 트레인]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