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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어떤 말로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 호랑이띠, 「상우일기」의 주인공, 저동고등학교 1학년, 파란색을 좋아하고, 마음의 괴로움을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하며, 글 쓸 때 쉼표를 많이 쓰는 버릇을 가졌다. 블로그를 할 때, 학교에서 인간관계를 맺을 때, 공적인 장소에 나갈 때 각기 다른 모습의 상우가 존재하지만, 수많은 모습을 벗겨내고 난 후의 알맹이 상우는 항상 어딘가에 속하기를 원치 않는 자유를 꿈꾼다. 나는 아직 어리다. 예쁜 여학생 앞에 설 때면, 이상하게 잘 짚지 않던 짝다리를 짚으며 폼을 내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다는 생각을 하면 쑥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 나는 아직 부모님께 떼를 쓰고 싶은 어린 마음이 있고, 자기 합리화도 잘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내면서 정말 진솔해지고 싶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싶고, 세상을 이해타산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싶지 않고, 고개 들어 마주치기 싫은 나의 진짜 모습을 이젠 똑바로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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