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역사가이자 작가, 소설가. 노스웨스턴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역사교육학을 전공했다.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바탕으로 주로 중세 영국을 중심으로 한 역사를 소설과 같은 유려한 문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역사는 모든 이들의 것”이라는 소신에 따라 ‘대중적인 역사 쓰기’를 지향하는 그녀는 영미권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한다. 그녀의 저서들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역사학자들에 의해 자료로 인용되며 역사 교과서 및 교양서로 널리 애독되고 있다.
국내에도 소개된 《헨리 8세와 여인들》,《엘리자베스 1세》는 인문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고, 《헨리 8세의 후예들》,《9일 여왕: 레이디 제인 그레이》 등도 널리 알려져 많은 팬을 확보했다. 이 책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지은이가 철저한 자료 분석과 연구를 거듭하여 나온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녀의 명성에 걸맞게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넘어, 역사와 전설의 경이로운 결합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의 책으로는 《장미전쟁 The Wars of the Roses》,《이사벨라 여왕 Queen Isabella》,《영국의 왕가 Britain's Royal Families》,《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Mary, Queen of Scots》,《군주의 연인 캐서린 스윈퍼드 Mistress of the Monarchy》,《런던타워의 왕자들 The Princes in the Tower》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영미권의 베스트셀러이다.
지은이에 대한 더 자세한 소개는 http://alisonweir.org.uk에서 볼 수 있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충격적이다. 비록 자기 시대와 당대의 성적 편견의 산물이기는 해도, 시대의 한계 안에서 그녀는 자기 자신의 이상과 신념에 충실했다. 조숙하고 뛰어난 재능과 지성을 타고난 그녀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게 여성의 삶의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녀는 타협을 모르는 성격에 솔직하고 혈기 왕성했으며 당시의 통념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런 면에서 그녀는 매우 현대적인 여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되도록 그녀 자신의 말을 갖다 쓰려 노력했다.
... 튜더 시대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매료하고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 소설은 그 시대의 가장 드라마틱한 에피소드 중 하나를 다룬다. 이 책에서 펼쳐진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동시에 충격을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