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예산 출생
- 문학박사
- 독서교육전문가
- 시조생활사 제정 신인문학상 수상
- 난대시조공로상 수상
- 현석주아동문학상 수상
- 제1회 시조학술상 본상 수상
-《우리동시조》 편집인 겸 편집국장
- (사)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부이사장
- 동 한국본부 동시조세계화추진단 사무국장
- 동시조집 「나무야 나무야」, 「뭐 하고 놀지?」
원석에 담긴 아름다운 상像을 그려본다.
돌을 쪼고 갈고닦아 보지만
모양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그 돌을 문갑에 넣어 놓는다.
며칠 후 다시 꺼내 또 닦아본다.
이번엔 조금 예뻐 보인다.
자꾸만 꺼내 다듬어 본다.
이제 모양이 예쁜 건 그다지 중요치 않다.
나는 이미 그 돌을 사랑하게 되었으므로.
돌아보면 시조에 생각의 편린들을 입혀왔던 시간은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내 시조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울림이 덜 해도, 창작 삼매경에 빠져 행복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조 세계화 운동을 하며 내 인생에 소중한 분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특히, 나를 시조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 우석隅石 김봉군金奉郡 스승님과 나에게 시조 사랑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평생을 시조 세계화에 몸 바치시다 지금은 병석에 누워 계신 시조계의 거성 시천柴川 유성규柳聖圭 스승님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두 분이 써주신 서문과 평설을 소중히 간직해 오다 이제야 책으로 엮게 되었다. 앞으로도 시조를 더욱 사랑하며 노래하는 제자가 되리라고 다짐하며 죄송한 마음을 대신한다.
그리고 곁에서 늘 마음을 다해 격려해주는 사랑하는 내 남편과 자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