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 『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 『문학소녀』 『범죄소설』 등을 쓰고,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죽이는 책』 『코난 도일을 읽는 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영화 잡지 《키노》 《필름2.0》 《씨네21》, 장르문학 전문지 《판타스틱》, 서평 웹진 《프레시안 books》 등에서 일했다.
이 작품이 미스터리의 경계선 안에 들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이토록 폭력적인 세계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와 방식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세계에서, 애통한 죽음을 지나치게 자주 경험한다. 이에 얽힌 슬픔과 분노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리하게 관찰하고 그 근원을 파고들고자 하는 작가의 욕망은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충족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