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교육안을 마련해, 지도할 교사를 양성하고 학부모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이해를 높이는 게 미술교육자들의 역할입니다. (……) 미술영재를 가르치고 연구하면서도 ‘과연 미술영재는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도 많이 하고, 때로는 학자들과 언쟁도 벌이고, 여러 가지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예술의전당에서 미술영재들을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로 바뀌었고, 그들의 발전을 지켜보는 일에서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앞서 창의적인 인재가 미래를 선도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동의 성장과 행복입니다. (……) 이 책은 미술영재들이 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