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셴핑(郞咸平)
유력한 차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랑셴핑은 현 시기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경제학자다. 통계의 허점을 드러내고, 실물경제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성토하는 그를 사람들은 ‘미스터 마우스(Mr. Mouth)’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열광한다.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 펜실베이나대학 와튼스쿨에서 금융학을 전공해 2년 반 만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진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국제금융학 관련 논문 인용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경제학자다. 미시건주립대학, 오하이오주립대학, 뉴욕대학을 거쳐 세계 경제학자들의 메카인 시카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무엇보다 랑셴핑의 통찰력은 ‘서민경제 회복론’에서 빛을 발한다. “국가가 아무리 자원을 쏟아부어도 왜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가?” “지금 경제 정책이 무용지물인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는 왜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부와 민부의 불균형이라는 중국경제의 이상 현상을 파헤친다. 또한 물가, 세금, 금리, 주택, 교육 등의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서 어떤 리더십과 정책 로드맵이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이와 같은 그의 전망과 주장에 장기 침체의 기로에 서 있는 세계경제는 물론,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현재 랑셴핑은 홍콩중문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새로운 중국을 말한다》, 《자본 전쟁》, 《중미 전쟁》,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 《벼랑 끝에 선 중국경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