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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오인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양

직업:시인

최근작
2023년 9월 <나랑 같이 밥 먹을래?>

오인태

시인이자 교육자. 시인은 세상에 화두를 던지고, 교육자는 세상을 일깨운다. 시류를 기민하게 읽어 내면서도 결코 편승하지 않는 고집스러움이 말과 글의 혼재 속에서 오인태의 언어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이다. 시인과 교육자로서, 무엇보다 사람으로서의 격을 잃지 않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잡는다. 그것이 밥상 하나에서조차 드러난다. 국 한 그릇은 꼭 곁들이는, 자신만의 규칙에 따라 아무도 보지 않는 혼자만의 밥상을 정성껏 차려 먹는 것부터 사람의 품격이 시작된다고 믿는 오인태. 그래서 그가 하는 말은 기꺼이 들어 봄 직하다.

시집 《그곳인들 바람불지 않겠나》, 《혼자 먹는 밥》, 《아버지의 집》, 《슬쩍》 외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사람의 품격과 밥상의 유기성에 관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진주교대와 진주교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하여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사, 장학사,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등을 거쳐 2022년 현재 하동 묵계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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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등뒤의 사랑> - 2002년 12월  더보기

랑하는 일도, 사는 일도 도무지 쓸쓸하다 여겨져서 마음이 마치 적막강산에 홀로 선 나무 같아질 때, 혹은 모두가 잠든 새벽녘을 교교히 흐르는 달빛 같아질 때 시는 내게 찾아오곤 했다. 사십대가 되고 그런 날이 많아졌다. 이 시는 내 쓸쓸한 사십대의 그림자에 다름 아니다. 그런 그림자를 내게서 떼어 세상 밖으로 내보낸다. 이제 다시는 내게 오지 마라. 죽든지 살든지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러나 네가 채 사립문도 나서기 전에 내 등뒤를 서성이는 이 완강한 그림자는 또 무엇인가. 도대체 얼마나 더 쓸쓸해야 할까. 그래도 어쩌랴. 그래, 가지 마라 쓸쓸함아. 시야. 이젠 내 사랑도, 남은 내 생애도 아무런 대책 없이 버려 두지는 않겠다. 너무 오랫동안 죄를 지었다. 내게, 그리고 내 사랑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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