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성격파 여배우 중 한사람.
헬렌 미렌은 1965년 올드빅 극장에서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2년 뒤인 1967년 극단 '내셔널 유스 시어터'에서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한 헬렌 미렌. 그녀는 1984년 <칼의 고백>과 1994년 <조지 왕의 광기> 등 두 편의 영화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역할을 맡아 다이애나비의 죽음으로 위기에 몰린 영국 여왕의 인간적 고뇌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그 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쓸며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그녀의 연기 활동은 데뷔 42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연극 무대와 영화, 그리고 TV를 넘나들며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