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프로벤슨(Alice Provensen)
앨리스 프로벤슨은 저명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남편인 마틴 프로벤슨과 부부이자 팀으로 공동 작업을 하며 수많은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듯 절묘한 협업으로 완성한 『위대한 비행』으로 칼데콧 상을, 『윌리엄 블레이크의 여인숙 방문』으로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했습니다.
1987년 마틴이 세상을 떠난 후 앨리스는 남편이자 하나뿐인 동료를 잃고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앨리스는 한동안 작업을 하지 못했지만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03년 앨리스는 85세의 나이로 『머피의 하루』를 펴냈습니다. 앨리스 프로벤슨에게 그림책이란 자신의 인생이자 자존감의 원천이었습니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예술가로 살았던 앨리스 프로벤슨의 열정과 예술이 『머피의 하루』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