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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현재 전주대학교 사학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권평화연구원 이사이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태동고전연구소, 한국사상사연구소 연구원, 연변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 방문교수, 한국고전번역원 이사를 지냈다. 저서로 《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사실을 만난 기억》, 《역사학 1교시, 사실과 해석》,《 실록이란 무엇인가》,《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조선의 힘》,《 한국 사관제도 성립사》,《 조선초기성리학과 역사학》 등이 있고, 역서로《 사통(史通)》,《 국역 영종대왕실록청의궤(英宗大王實錄廳儀軌)》, 《문곡집(文谷集)》, 《존재집(存齋集)》 등이 있다. 그 외 논문 50여 편이 있다.
저자의 말 |
|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 2012년 9월 더보기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속고 왜곡할 수 있을까? 처음 제가 광해군대를 심각하게 공부하면서 가졌던 소회였습니다. 이 땅에서 버젓이, 교과서, 텔레비전, 논문, 저서, 칼럼…, 마치 유령처럼 우리를 홀리고 있었습니다. 혹세무민! 이 말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시 읽었습니다. 이제는 광해군 담론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이해하고 위로하기 위해서. 그리하여 제 속에 광해군이 들어오고 이원익, 이항복이 들어왔습니다. 이이첨, 정인홍이 들어왔고, 무엇보다 농사짓고 남은 것조차 세금으로 빼앗기며 떠돌다 죽어간 사람들, 인경궁에서 돌을 쪼던 장인들, 심하 전투로 끌려가던 병사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삶을 딛고 일어나는 그들이 보였습니다. 그 삶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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