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사학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오래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이 대학의 명예교수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방문학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방문학자,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2002), 『서양미술사』(공저, 2006), 『욕망하는 중세』(2013), 『권력이 묻고 이미지가 답하다』(2016)가 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을 통해 보는 여성상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책은 르네상스 미술의 주문자와 그의 목적을 밝힘으로써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책 제목에서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라는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르네상스 미술의 후원자는 엄밀히 말하면 '후원자'이기보다 '주문자'라고 함이 적합할 것이다. 이들은 미술의 진흥을 위하여 뒤에서 도와주는 공익의 후원자가 아니고 미술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적극적으로 이용한 정치가, 세력가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