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연주자 김영욱은 1947년 서울 태생으로, 내한한 루돌프 제르킨의 권유로 1961년 커티스 음악원으로 가 이반 갈라미언에게 배웠다. 1963년 유진 오먼디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전미 TV에 송출되는 등 독주자로 성공을 거둔다.
1970년대 독일로 주무대를 옮겨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함께 연주하고,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등 유럽무대에서의 좋은 인상으로 마침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녹음하게 된다.
1980년대 이후에는 엑스-김-마 트리오, 보자르 트리오의 멤버로 실내악 연주자로도 명성을 날렸다. 2000년대에는 서울대 등에서 교육자로 또 하나의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