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정
교육의 중심엔 반드시 ‘제대로 읽어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원칙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믿는 11년 차 독서 교육 전문가.
학부 재학 시절, 영어 과외를 하며 오히려 국어 때문에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여럿 만났고, 반도체 기업 기획팀에서 일할 때는 단 한 줄의 문장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사고해야 하는지를 절감했다. 이 경험을 통해 모든 배움의 중심에는 제대로 읽고 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함을 확인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현재 해든 논술교실을 통해 초등부터 고등에 이르는 다양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직접 기획하고 만든 책으로 수업하며, 각자의 사고 수준에 맞춘 읽기와 쓰기의 과정을 설계한다. 또한, 도서관에서 강의를 이어오며 더 많은 아이와 학부모들이 읽고 쓰는 힘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초3이라는 시기는 올바른 독서력을 키우기 위한 골든타임이며, 이때부터 완성한 독서력이 아이의 학업 시기 내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바탕이 되고, 나아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된다고 믿는다. 읽고 쓰는 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와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언제나 그 출발점과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길을 찾아왔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고 쓸 줄 아는 힘’을 건네기 위해 멈추지 않았던 여정의 한 장면이다. 독서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와 부모,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