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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하라 미치조상품 발송용 나무 상자를 제조하는 상가에서 태어나 6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자랐다. 어려서부터 특별히 총명해 초등학교에서는 개교 이래 가장 뛰어난 신동으로 불렸다. 이후 일명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부립중학교를 거쳐 제일고등학교, 그리고 도쿄제국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수학했다. 문단에서는 아쿠타가와, 호리 등 수재 작가들이 같은 코스를 밟았던 동문 선배였다. 중학생 무렵부터 일본 정형시 단가(短歌)를 발표했으며, 고교부터는 자유시를 쓰기 시작해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독특한 3행시를 동경하여 4행시 스타일을 시도한다. 고교 마지막 해인 1933년에는 호리 다쓰오를 방문하여 이후 선배이자 문학적 스승으로 사사한다. 이 무렵부터 호리와 함께 독일 낭만파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에 경도하여 시집을 탐독하거나 연구하기도 한다. 1934년 대학 입학 후에는 호리가 주도하고 창간한 동인지 《사계》에 가담한다. 후에 호리를 중심으로 무로 사이세이, 하기와라 사쿠타로,나카하라 주야를 비롯한 시단의 거장들이 《사계》 동인제를 확립하자, 미치조 역시 이 ‘사계파’의 대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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