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출신. 고졸 학력은 검정고시로 땄고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서울로 상경했다. 처음 찾아간 극단에서 포스터 붙이는 아르바이트로 연극에 발을 디뎠다. 94년에 <종로고양이>라는 연극으로 첫 배우에 데뷔했다.
2001년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이 연극 경력 10년 이상의 배우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오디션을 통해 뽑혔으나 거제도 해변에서 뛰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생활이 어려워 연극을 그만두고 라면집을 차리기도 했고, 노가다와 신문배달로 생활비를 벌어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왔는데, 이때 공연한 <인류 최초의 키스>가 인정을 받아 약간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남자충동>이 성공을 거두면서 시립극단, 국립극단의 공연도 하게 된다.
2004년 실질적인 첫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에서 화폐위조기술자 휘발유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두번째 작품 <그때 그사람들>에서 "나이 들어 다시 보아도 가슴 한켠이 뿌듯한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굳은 각오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