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는 어떠한 ‘이끌림’이 존재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이유이겠지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우리는 이것을 느낄 수 있기에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방법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조금만 생각을 해본다면, 오늘을 살아가고 미래를 꿈꾸며 일어나는 주변의 모든 관계들과 상황들 속에서 이 이끌림에 대한 단서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도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는 어떠한 이끌림이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무어라 단정 지어 금방 대답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곳에 다가가려고 하는 간절한 바람만큼이나 반짝이는 눈빛은 모두에게 드러나게 되겠지요.
만약 나의 이러한 모습에 진정성을 느끼고 공감해 주는 이가 나타난다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를 얻게 될 것이며, 목표가 같은 사람들은 든든한 동료들로서 함께 동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알아보는 어떤 이는 내가 향하는 여정의 길목에서 찬사와 응원을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끌림의 영향력을 그릇되게 받아들이는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는 욕심의 목적으로, 또는 탐욕을 채울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이러한 여파로 가고자 하는 길목에서 비난과 야유가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악어 키키는 자신만의 이끌림에 대한 확신이 가득합니다. 이것을 제일 먼저 알아본 악어새 순임은 키키의 반짝이는 눈빛을 통해 함께 공감하며 그의 단짝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둘만의 여정에서 만난 여러 인연들은 키키의 이끌림에 대한 영향력으로 각기 다른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며 등장하게 됩니다. 이 같은 상황들은 키키에게 긍정적일 수도, 때로는 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경험들을 통해 키키는 조금씩 자신이 느끼는 이 이끌림의 실체 가까이 접근해 갈 수가 있게 됩니다.
키키와 순임이 떠나는 대모험의 어느 순간처럼 세상 누구든지 자신의 이끌림을 따라가는 긴 여정 속의 지금이 순간,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펼쳐지게 된 주변 모습들 모두가 나만의 이끌림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입니다.
키키와 순임이 향하는 여정, 그렇게 등장하게 되는 모든 인물들과 함께하는 이 대모험을 통해 여러분들의 삶 속 이끌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작은 바람을 담아봅니다.
2022년의 어느 가을 새벽 - 프롤로그 (상)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이끌림’으로부터 시작된 여정, 지금의 순간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키키 역시 그렇게 이 거대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확신에 반짝이는 눈동자를 알아본 순임과 단짝이 되어 여정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인연들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몽몽과 뽕뽕은 그릇된 생각으로 키키와 순임의 뒤를 미행하게 되었고, 아기코끼리 코코와 튤립 튜튜도 바다를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 키키는 모르고 있지만, 두두와 지지 또한 키키의 모험 어느 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바와 치치, 부부와 부부, 길 잃은 아기 고양이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키키의 강력한 이끌림으로 모두가 존재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계속될 모험의 과정에서 또다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속에서 키키는 또다시 어떠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키키가 겪어야 할 이끌림으로부터 생겨난 운명인 것입니다.
겨울이 다 지나 이제 저 앞의 산만 넘으면 바다가 등장합니다. 그토록 갈망하던 보물선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선명한 모습으로 이끌림의 실체가 존재하게 되었을 때 모험은 끝이 나겠지만, 그 속에서 생겨난 모든 인연들은 계속해서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른 존재감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키키는 이끌림이 주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실체가 눈앞에 선명해지고, 이로 인해 변화한 인연들의 존재감을 통해 그것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느 순간이 되면 자신만이 꿈꿔온 그 이끌림의 실체들이 눈앞에 선명해지는 순간들이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때 여러분 모두 꼭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이끌림이 주는 의미, 바로 내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분명한 이유를요!
2022년의 어느 가을 새벽 - 프롤로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