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 있다 보면 환자들과 마주앉아 이야기해 주고 싶지만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시간만 넉넉하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 진료실 밖에는 많은 환자들이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마음이 급해져 진료를 서두르게 됩니다. 실제로 환자들에게 꼭 해 드리고 싶었지만 못다 한 이야기가 많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갖고 암 치료를 받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만큼 암을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읽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암과의 싸움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암은 결코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극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암과 투병 생활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잘 대처해야 하며, 현명하게 투병 생활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