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이었던 15살 까까머리 소년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아무도 이해해 줄 수 없었고 나조차도 인정할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가 있었다.
마음의 문을 닫고, 입을 닫고, 세상으로 열린 모든 문을 닫아 버렸던 때가 있었다.
강박증 30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3번 변하는 동안 변함없이 변함없었던 나의 강박증.
벗어날 수 없는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언제나 바람뿐이었다.
신경정신과 약을 좀 먹었었다, 1년여 동안 심리상담을 받았었다,
명상도 했고 최면치료도 해 보았다. 심지어는 굿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우울과 무기력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저항하면 할수록 더욱더 스스로를 비난하고 마는 자신에게 백전백패 당하고 말았다.
그랬던 사람이 행복을 얘기하고 있다.
그랬던 사람이 행복연구소의 소장이 되어 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 보석 같은 얘기들이 하고 싶어졌다.
배우고 외워서 머리에서 꺼내든 지식이 아니다.
가슴으로 끌어안으며 가슴이 일러 준 지혜를 만난 이야기다
20년 동안 몸담았던 건설회사의 대표에서
행복연구소 소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나,
이제는 그런 나로 행복 30년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