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도 다 못 가보는 판에 아무 기대도 없는 나라엔 왜?'
맞은 말인데, 여행지를 선택할 때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계절과 경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적합한 곳이 정해지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언젠가 가봐야 할 것 같은' 그러면서도 '힘든 마음의 준비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한' 나라로 후딱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하여 베트남! 듣기만 해도 폼이 나는 단어, '종단 여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제부터 나의 베트남 종단 여행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보여 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