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는 10년 동안 멋진 여행을 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로 채택되기도 하고 태국에 번역, 출간되어 해외 청소년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어린 친구들의 벗으로 멋진 삶과 진로를 찾아서 여행을 계속 하였습니다. 이 여행은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개정판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는 여러분의 좋은 친구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과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제 나 자신만의 길을 나서야 합니다. 길은 아득히 멀고 마음은 급하기만 하지요. 하지만 길 가는 모퉁이마다 기쁨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슬픔과 아픔도 기다리고 있지요. 무기력과 좌절, 조급함과 열등감을 만나기도 할 것입니다. 내 삶의 길은 온전히 내 힘으로 걸어야 스스로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 자신과의 내면의 소통을 이룰 때 ‘나를 믿는 힘’과 ‘생각하는 힘’이 생겨납니다. 나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신과의 완전한 소통을 이룰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나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무기가 됩니다. 길을 걷다 넘어져도, 거센 비바람을 만나도, 마음으로 지지 않을 수 있도록 소중한 나 자신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제 막 자신의 삶을 시작하려는 친구들을 위해 세 명의 진로 선생님들이 여러분의 삶을 단단하게 해 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순간 이 책이 여러분이 좋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삶이 길에서 길로 이어지는 것처럼, 지난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지금 내가 삶을 바라보는 시각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미래의 내가 만들어집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고 나를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 힘을 찾아 현재의 나를 더욱 성장시킵시다. 자, 이제 함께 떠나 볼까요?
학교라는 울타리 그리고 그 안에 여학생이라 불리워지는 집단.. 이 사회에서 주류는 아닌.. 그래서 어쩌
면 아무도 그들에 대해 마음 깊게 들여다 보지 않는, 때로는 연약한 존재로 세상의 공격에 별로 방어할 힘도 없을듯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내 소녀의 시간들을 씨실로 지금 내 어린 친구인 소녀들의 맑고 순수한 시간들을 날실로 이야기를 내놓아봅니다 그때 그 시간속에 우리를 봐주던 세상과 지금 이 소 녀들을 봐주는 세상의 시선이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세상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상채기가 생기기도 하는 힘든 시간들 이야기와 어리고 힘없는 시절이라 어쩔수 없이 갖게되는 상처와 아픔을 끌어안고 그것을 사랑으로 이겨내는 이야기 그리고 환한 시간들속에서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당당하고 건강한 소녀들 이야기 그뒤 그 소녀의 시간을 지나 이제 이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는 책임있는 사회인이 된 늙은 여학생의 조금 초라할진 몰라도 결국은 삶의 보람이
되는 작은 일상이야기로 꾸며 보았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그녀들이 우리 다음 세상을 만들 요정들입니다. 세상이 다음 우리 세상을 만들 그녀들에게 사랑을 가르쳐주고 또 사랑으로 봐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2003년 7월 12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