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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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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몫은 독자들의 것이리라. 새롭게 발굴해 목록을 정비했고, 뛰어난 글 솜씨로 그 고전을 읽고 싶도록 했으니, 이제 그 책을 직접 읽으면 되는 법. 결국 지적 성장은 홀로 책을 읽으며 지은이와 씨름하는 가운데 얻는 것이다. 지독하게 탐욕적으로 읽어보길. 그 생각과 논리를 읽는 이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전투적으로 읽어보길. 막장에 이른 답답함을 날려버릴 화약을 얻어야 하니까. 아. 지극히 에로틱하게 읽어보길. 어루만지고 쓰다듬는 마음으로 읽어야 비로소 이해되니까. |
| 전지구적 차원에서 자본주의 체제가 강고하게 뿌리내리는 이 시대에 책이야말로 삶의 진보성을 온전하게 담아낼 매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책이 더 이상 읽히지 않는 시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중세시대의 도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이권우(지은이) |
| 이제, 제가 읽고 감동하거나 깨닫거나 흥분하거나 했던 책들, 그래서 도저히 혼자 알고만 있을 수 없어 주변사람들에게 함께 읽어 보자고 말했던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벌서 세 번째 책이 되고 말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족한 것투성이입니다.
그럼에도 잘못한 것은 혼나고, 잘한 것은 칭찬받으며 더 자라나고 싶어 만용을 부립니다. 부디, 흰 피를 뿌리며 쓰러졌을 나무의 정령들에게 부끄럽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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